오늘은 티슈리 월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1. 티슈리 Tishrei 의 뜻
티슈리는 고대 아카드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시작, 처음, 봉헌"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전통적인 새해를 가을이 시작하는 시간으로 지켰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달을 <에다님월>이라 부릅니다.
(왕상8:2)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에다님 월" 곧 칠월 절기에 솔로몬 왕에게 모이고
에다님의 뜻은 "영원한 흐름, 계속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에탄(איתן, 항상 흐르다, 계속하다, 끊어지지 않다)에서 왔습니다.
영원성과 지속성을 가진 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7번째 달에 있는 여러 절기들은 "영원한 나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팔절과 속죄일, 장막절에 이르는 24일간의 시간은
영원한 나라 천국에서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나팔소리에 모두가 경외의 날들을 보내고,
아사셀 염소에게 죄를 옮겨놓듯, 사탄에게 인류의 모든 원죄를 씌워 광야에 던지며,
알곡과 양과 같은 백성들은 영원한 장막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계절! 가을!
이 달은 과연, 영원한 달이요, 끊어지지 않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가을은 4계절 중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2. 왜 이 달이 7번째 달인가?
성경에서 티슈리월을 7번째 달로 여깁니다.
(본래는 첫 달입니다. 하지만 출애굽이 지난 후, 하나님은 구원 역사를 기억하게 하시기 위해
닛산월을 첫째 달로 하라 명령하셨습니다.
전통적으로 7째달 1일은 "아담의 창조일"입니다. (자연스레 엘룰월말부터 천지창조가 시작되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완전하게 창조하셨으나, 타락함으로 빛을 잃었습니다.
구속의 은혜, 닛산월(봄)의 은혜가 먼저 필요했습니다.
'의'의 시스템이 '은혜'의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구속의 은혜, 유월절의 은혜가 있어야! 다시 새로운 삶이 시작됨을
새해 순서가 바뀐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장차 이 7번째 달을 완전케 하실 분이십니다.
아직 이 7번째 달, 티슈리월은 베일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뤄지지 않은 절기입니다.
완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여 질 것입니다.
창세기 8:4의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물렀던 달도 7월 17일이었습니다.
의미가 깊습니다. 완전히 새롭게 되는 달! 7월입니다.
땅의 역사가 다시 새롭게 시작되었던 것처럼,
온 만물이 새롭게 될 것입니다.
3. 로쉬 하샤나 Rosh Ha'Shanah
이 달에는 "나팔절"로 불리는 로쉬 하사냐가 있습니다.
나팔을 부는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테키아_ 긴 소파르로 1번 부는 소리 : 왕의 부름, Calling to Worship
(수 6:18 여리고, 삿 7:18 기드온, 테키아)
테루아_ 짧은 스타카토 9번 : 긴급함!!
쉐바림_ 긴 3번의 소파르 : 회개의 의미
테키아 그돌라_ 숨이 끊어질 때까지 : 메시아, 왕의 오심
(수 6:20 여리고성, 테루아 가돌!)
이 모든 소리로 100번을 부르며,
왕의 오심을! 그분을 예배함을! 긴급함을! 회개를! 전달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이 나팔절로부터 10일동안
"경외의 날들, 야밈노라임 ימים נוראים"이란 시간을 가집니다.
이 날들동안 하나님을 향하여 화평하고,
사람을 향하여 화평하는 시간을 10일간 가집니다.
서로의 오해와 원한을 풀고 하나님만 찾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은 매일 철야나 금식, 말씀읽기, 회개하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꼭 인삼이나 녹용을 먹으면서, "난 오래 살꺼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더 가깝게 느끼고,
내가 하나님 안에서 사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좋은 물건을 사드리고 비싼 집에 살게 해드리는 게 효도가 아니라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삶, 그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를 무겁게 여기는 것이 효도인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뜻을 이뤄드려야 참 화평이 찾아 옵니다.
사람을 향하여 화평은 무엇입니까?
이웃사랑은 행동하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실천이며, 이것이 없이는 신앙이 있다해도 백지상태입니다.
이웃사랑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선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식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거기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곧장 "자기사랑"으로 빠집니다.
가족부터 사랑해야 하는 것은,
가족도 사랑하지 못한 사람이 인류를 사랑한다는 것은 "위선"이기 때문입니다.
경외의 날들 안에서
가족과 화평을 이루고, 그 가족이 함께 이웃과 화평을 이루고,
우리 동네, 우리 사회, 우리 학교, 우리 교회, 우리 나라, 세계 인류에게
그 화평이 확장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웃 사랑이라고 무작위로 닥치는대로 베풀고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회에는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강도에게 칼을 주는 것은 선이 아닙니다.
이 말은 "이웃사랑도 선을 분별하여 사랑해야함"을 뜻합니다.
경외의 날들인 1일부터 10일까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사람과의 관계 회복을 온전히 이루시길 축복합니다.
나팔절은 또한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재림과
온 땅과 첫 번째 부활 그리스도 안에서 썩지 아니하게 될
죽은 자들과 마지막 나팔에 변화될 산 자들에 관한 절기입니다
(살전 4:16, 고린도전서 15:51-52, 요한계시록 11:15).
우리는 이 절기를 통해서 장차 이룰 부활과 영광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에브라임의 달
이 달은 에브라임 지파의 달입니다.
파라! 열매 맺는 달! 임! 두배로!!
이 달에는 두 몫의 은혜가 약속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토라포션의 마지막 주간에도 2몫의 본문(베조트 하브라카, 베레시트)을 함께 읽으며
처음과 끝의 열매, 이른비와 늦은비의 열매를 맛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에스라의 부흥 역시도 7번째 달입니다.
5. 음식
이 달 1일 나팔절에는 "사과를 꿀"에 찍어 함께 먹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꿀 같이 달콤한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하는 뜻입니다.
또한 생선 머리를 튀겨 먹는데, 이는
"꼬리가 되지 말고 머리가 되라"는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6. 대속죄일
이 달 10일에는 대속죄일, 안식일 중의 안식일로 하루 종일 금식하며
자신이 지은 죄들, 생각나지 않은 죄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금식합니다.
두 염소를 잡는 것, 하나는 여호와를 위하여 다른 하나는 아사셀을 위하여
염소를 잡습니다.
여호와 염소는 붉은 줄을 달아 번제로 드리고,
아사셀 염소는 그를 끌고 광야로 데리고 가서 절벽에 던집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사탄 마귀의 최후 심판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심볼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장막절
이 달 14일부터 7일간 "초막절, 장막절, 수장절"로 불리는 여호와의 절기를 지킵니다.
히브리어로 "수카"라고 하는데, 이는 텐트, 장막을 의미합니다.
이는 2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1)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 생활을 할 때에, 그들의 텐트를 기억하는 의미
2) 하나님이 베푸실 영원한 장막에 알곡처럼 들어감을 기념하는 의미
사람이 짓지 않은 아름다운 도시!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거니시는 동산!
나의 마음에 가득히 새겨 있는 주와 헤어지지 않음을 나는 기억합니다.
주님의 영원한 장막에서 안식할 날을 이 기간동안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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