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력의 첫번째 달,
니산월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니산월은 태양력으로 3-4월에 해당됩니다.
1. 니산월이란?
니산(히브리어: נִיסָ֗ן, 영어: Nisan)은 아카드어로 "NES: 기적"이란 뜻입니다.
이 단어는 바벨론 포로기에 바벨론 력에서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명칭인 아빕월(봄과 처음 곡식의 달)만큼
니산월이라는 단어도 좋은 단어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아빕월보다 오히려 니산월을 더욱 선호하게 됩니다.
이 단어는수메르어인 '나싸(נסא, 출발하다, 움직이다)'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출애굽기 12장의 유월절 사건 이후 새로운 출발
출애굽기 40장의 성막이 새롭게 세워진 날
여호수아 4장의 요단강 도하 이후, 새로운 땅.
이 모두 니산월에 이루어진 일들입니다.
(출 40:2)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출 40:7) 『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니라』
(수 4: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나싸!
이집트에서 장막의 못을 뽑고,
성막의 구름이 떠오르고,
길갈에서 모든 수치를 씻어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영적인 삶이 우리에게도 시작되었습니다.
2. 니산월의 다른이름, 아비브 월
니산월의 다른 이름은 '아빕월'입니다.
아비브는 히브리어로 '봄'이라는 뜻입니다.
'텔-아비브'라는 이스라엘의 휴양도시는
'봄의 언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저도 봄에 텔아비브를 다녀왔는데, 그 따뜻함을 잊지 못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꽃이 왕성하게 피는 계절.
혹독한 추위와 고난, 고통이 저물고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열매들로 채워지는 시간입니다.
아비브라는 단어는 숙성된 곡식이라는 뜻도 포함합니다.
겨울의 시간동안 숙성된 보리가 이제 추수되는 시간.
"보리 추수"는 각 개인의 삶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딘 신앙의 열매가 이제 조금씩 나타나게 되어
온 열방을 먹이지는 못하지만, 자기 가정 정도는 먹일 수 있는
열매가 나타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동안 보리를 잘 추수하여 한 오멜씩 주 앞에 드리면,
그 삶의 예배를 받으시고 하나님은 오순절! 말씀과 성령!
우리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3. 유월절
(신 16:1)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
특별히 이 달에는 유월절 절기가 있습니다.
니산월 10일에 어린 양을 준비하여, 14일에 그 양을 잡습니다.
양을 잡기 전에, 각 가정의 모든 죄를 그 양에게 옮겨
우리의 죽음 대신, 그 양의 죽음을 기념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이 양은 어린 양되신 예수님을 나타내며,
예수님과 연합된 가정마다 구원과 생명을 누린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니산월은 우리의 영적 새해입니다.
우리의 죄를 예수께 옮겨드림으로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이
완전히 새롭게되는 시간입니다.
영적 새해를 선포하십시오. 앞으로 있을 놀라운 기적의 일들을 외치십시오.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열매들이 이 한 해 나타날 것입니다.
4.무교절
(출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영적 새해를 취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7일간의 무교의 기간을 요구하십니다.
여호수아 3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빕월 10일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너희의 수치와 모욕이 이제는 길갈! 굴러갔다!" 하여 그들에게 할례와 유월절을 요구하십니다.
그들은 기뻐하며 그 모든 일에 순종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표피를 베어가며 떼어내고 분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통적으로 봄이 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룩"을 청소합니다.
집안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누룩과 관련된 모든 음식, 물건들을 버립니다.
누룩에는 좋은 누룩과 나쁜 누룩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357일은 누룩을 허용하고 활용합니다.
좋은 누룩은 음식을 숙성시키고, 확장시킵니다.
그러나 1년에 8일 정도는 어떤 누룩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하나님께서 숙성시키시고 부풀어 확장하게 하시는 일들이
357일간 이어집니다. 하지만
적어도 8일 정도는 어떤 누룩도 제거하며 스스로 교만하게 하는 것들
나를 포장하게 하고 썩게 하고 크고 화려하게 하는 일들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 거품을 빼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러한 시간입니다.
내 안에 나를 부풀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나를 교만하게 하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스스로 누룩을 점검해야 합니다. 적어도 7일동안.
그래야, 50일 이후의 오순절이 우리에게 복된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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