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월삭의 의미들

9 키슬레브월(Kislev)의 영적의미 - 강성민티비

by 바이블도슨트 Bible Docent 2020. 11. 17.

유대력의 아홉번째 달,
키슬레브월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이 달은 어둠이 가장 짙은 동지가 있는 달이지만, 동시에 빛의 절기인 하누카(Hanukkah,חנוכה)가 있습니다.

 

 


1.키슬레브란?

키슬레브는 '카살(כסל)'이라는
히브리어 단어에서 유래합니다.

카살은 두껍고 비대하고 살찐 상태를 나타냅니다.

'케셀(כֶסֶל)'이 되었을 때에는
'신뢰, 확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케실(כֶסִיל)'이 되었을 때에는
'어리석은, 바보'의 뜻을 가집니다.

 

장막절이 끝나고 각자의 삶에
추수의 열매가 가득할 것입니다.

하늘의 것들로 채워져 있다면,
그것이 확신과 신뢰를 주는 삶일 것이고,

땅의 것들로 채워져 있다면,
그것은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삶일 것입니다.

하늘의 것으로 채운 사람은
확신과 신뢰의 걸음을 하게 될 것이고,
땅의 것으로 채운 사람은
몸이 무거워 주저 앉게 될 것입니다.

 

'케실'은 잠언 '어리석은 자'로서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움직여지지 않는 비만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 삶에 세상의 것이 너무나 많으면,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영적 비만상태에서는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들을 잘 하지 못합니다.

"아들아, 지금은 금식을 해야 할 때이다."
"아들아, 너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저 사람을 돕거라."

즉각 주어지는 주님의 요구에 '케실'들은 반응할 수 없습니다. 

 

키슬레브월은 이 두 가지 영적인 상태 중

우리의 상태가 어떠한지 점검하게 합니다.


2. 키슬레브 월은 언제인가?

키슬레브월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11월~12월입니다.

낮이 줄어들고 밤이 길어지는 시간입니다.

삶이 움츠러들고, 달빛도 거의 없는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도 사역도 움츠러들 수 있는 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달에는 '빛'과 '기름부음'의 절기인 하누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달, 유태인들은 축제의 시간으로 가집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Happy Hanukkah" 라고 인사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한국어 번역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어~" 정도로 자막이 깔릴 겁니다.)

지금도 유태인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즈음에 

하누카 절기를 기념합니다.


3. 하누카 Hanukkah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요 10:22) 

성경에 하누카가 등장하는 구절은 이 한 구절이 유일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이 절기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기념을 하신 것을 보면,

굉장히 중요한 절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B.C.165년 경 안티오쿠스 4세(적그리스도의 모형)가 

이집트 원정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스라엘의 반란 소식을 듣고  그 땅을 완전히 황폐하게 만들었는데

이 일은 과거 380년 전, 다니엘이 그의 서책에서 예언했던 내용이었습니다.

 

토라를 불태우고

안식일을 폐하며

돼지 즙을 만들어 성전에 뿌리고

쥬피터(제우스) 신상을 만들어 성전에 세워놓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것에게 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배교했고, 신실한 자들은 죽음을 택했습니다.)

 

BC 165년 유다 마카비와 그의 형제들은 적그리스도의 도전 앞에서 항전했습니다.

 

그때에 레위지파 출신의 맛다디아와 그의 아들들은

게릴라 작전을 통해 배교자들과 헬라 군대들을 4년만에 축출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하는 기지를 발휘하지요.

 

예루살렘 성전에 가보니,

돼지 즙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수풀이 우거져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하나하나 청소하며, 그 땅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 나라를 고쳐 주시옵소서.'

 

잃어버린 메노라를 발견한 후, 레위인들이 그 불을 키려했습니다.

하루치 기름만 남은 상황에 불을 켰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불은 8일간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등불되신 여호와께서 확증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수전절, '성전'을 '보수'한 날로 지킵니다. 

떨어지지 않는 기름을 기념하려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고

몰래 성경을 읽다 들키면 사용했던 '드레이들'이라는 팽이놀이를 즐깁니다.

9개의 불이 있는 메노라를 켜며 "이스라엘의 등불이신 하나님"을 기념합니다.

 

하누카에는 도넛을 먹습니다. 던킨도넛,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은 유태인들의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절기(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속하지는 않으나

하누카와 부림절은 '적그리스도'의 절기에 속합니다.

적그리스도의 핍박과 유혹 속에서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행할 바를 가르쳐주는 절기라 할 수 있습니다.

 

악한 헬라의 군대에 유린 당한 우리의 마음을 다시 정결하게 하고,

성소(몸)의 메노라에 불을 올려 우리의 삶을 '봉헌'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지금 2020년에도 헬라군의 위세는 강력합니다.

그리스 헬라에서부터 시작된 사상적 배도와 인본주의.

르네상스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인본주의적 영향에 

우리의 마음이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나의 마음 보좌를 주님께 드리며 회복하여야 할 한 달입니다.


4. 꿈을 꾸는 달

 이 달의 토라포션 본문에는 유난히 '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타납니다.

창세기 28장(바예쩨)부터 44장(미케츠)까지의 내용 중에 다음의 내용이 나타납니다.

 

벧엘에서의 사닥다리 꿈,

라반의 가축을 흰 것과 검은 것을 구별해 놓는 꿈,

소년 요셉이 꿨던 이스라엘에 관한 꿈,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의 꿈,

그리고 바로의 꿈.

 

 

요셉의 별명은 '꿈쟁이'입니다. 그는 유대인들을 보존하고, 이방인들을 주께로 돌이키는 일에 부름을 받아 애굽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달에는 꿈의 기름부음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불신자 땅에서 '꿈'을 사용하십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떠날 때부터 그 땅에 있을 때까지.

요셉이 애굽으로 떠날 때부터 그 땅에 있을 때에도.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지낼 때에도.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이방인의 땅에서 이방인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불신자들이 가득하고, 그들의 압박과 도전 앞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나가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이 때, 이 곳에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통해서 영혼들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요셉을 통해서 바로와 온 열방이 주를 알았던 것처럼,

다니엘을 통해서 느부갓네살과 온 열방이 주를 알았던 것처럼

우리에게 주시는 꿈과 환상, 계시를 통해서 

온 세상이 주를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키슬레브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삶에 무엇이 채워져 있는지 점검합시다.

가진 것이 많으면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몸을 가볍게 합시다. 

영적 다이어트를 시작합시다.

 

아울러

낮이 줄고 밤이 득세하는 것 같지만,

몸이 움츠려지고 달빛도 없는 것같지만

낮과 밤의 주인이신 하나님!

빛이시고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실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녹록치 않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미 이겨놓고 싸우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한 달, 충만한 은혜가 있으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