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월삭의 의미들

8 헤쉬반(Cheshvan)의 영적 의미

by 바이블도슨트 Bible Docent 2020. 10. 18.

유대력 여덟번 째 달, 헤쉬반 월에 대해 알아봅시다.

 

노아의 홍수는 모든 것을 새롭게 했습니다. 이 달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1.새로운 시작, 8번째 달

이번주부터 유대력의 여덟
번 째 달(8_ 헤슈반, Cheshvan)로 들어갔습니다.

'8'은 새로운 시작의 숫자입니다.
'7'은 완전수 혹은 마침의 수라면,
'8'
은 새로운 출발, 시작하는 숫자라 할 수 있습니다.

7일째 '안식' 후 첫 날 여덟번째 날은 '새로운 날'입니다.
(예수님은 안식 후 첫 날, 8일차에 죽음을 이기시고 새 것으로 부활하셨습니다)
남자 아이는 '난지 8일째'에 할례를 받습니다. 새로운 존재로서의 선언입니다.
노아의 방주에 머물렀던 '8명의 사람'은 '새로운 세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덟번 째 달은 초막절이 마친 다음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장소'로 들어감을 의미합니다.

"이전 것은 다 지나가고,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한 해의 토라포션 역시 새로운 '창세기'로 돌아가 있습니다.
우리 삶의 이전에 했던 기도들 위에
'새로운 선포와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2. 조용한 달, 헤쉬반


이 달의 본래 이름은 불(Bul)월이었습니다.


바벨론 포로 이전에는 이 달을 불월, '홍수의 달'로 불렀고,
바벨론 포로 이후에는 이 달을 '마르-헤쉬반'이라 부릅니다.

마르는 히브리어로 "쓰다"는 뜻이며,

대 홍수의 쓴 기억을 이 달의 이름에 새겨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합쳐서 "말케스월"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불(בוּל,Bul)은 '생산과 산출' 혹은 '대홍수(מבוּל)'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달에 큰 홍수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그들의 달력에 새겼습니다. 마불!!

'헤쉬반'은 "조용한 이란 뜻입니다.

'헤쉬반' 이란 '예헤쉬 יאשה라는 히브리어에서 나온 말로
'조용한'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달에는 특정한 절기가 없습니다. 
시끄러웠던 절기들이 끝나고
딱히 큰 이벤트가 없는 조용한 달이라 그럴 것입니다
.


3. 노아의 홍수, 마불 מבוּל

이 달은 본래의 이름대로 '노아의 홍수'가 있었던 달입니다.
이 달에 들어가기 직전 토라포션 본문도 <6:9 11:32> 노아 본문입니다.
노아의 홍수 사건과 Cheshvan은 관계가 깊습니다.
노아의 할아버지 므두셀라가 969세에 죽은 그 달이 바로 마라-헤쉬반 월입니다.
므두셀라의 죽음은 세상에 심판이 임한다는 사인이었죠.
이 달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은혜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은혜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최고의 절기, 장막절 축제인 티슈레이 월을 보내고
대재앙과 심판의 달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악이 땅 위에 가득함을 보고 한탄하시고 근심하셨기 때문입니다(6:5-6).
사람의 뿌리 밑의 속성이 죄성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40일 동안 비를 내려 그 죄를 씻기십니다.
물은 심판의 도구였기도 했지만, 씻음의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40
일의 죄씻음의 기간을 거친 후, 말씀으로 다시 축복하십니다.
40
일의 침례를 통하여 온 땅의 죄가 씻기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홍해를 통과하는 것 역시도 이러한 의미를 가집니다(14:22).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홍해의 세례를 통과하여 이스라엘 백성 전체는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노아흐와 가족들 또한 40일의 침례를 통하여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그래서 이 달은 괴로움의 달인 동시에 새로운 도전과 출발의 달입니다.

 

실제로 이 달에는 "이른 비"가 내립니다. 

그래서 이 달은 "물의 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이 비가 때로는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비이겠지만,

때로는 노아의 홍수와 같이 우리 삶에 합당하지 않은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는 물일 수 있습니다.

전 인류의 8명만 남긴 채 모든 것을 가져간 그 사건처럼

우리 삶에 불필요한 모든 물질들이 물로 씻겨지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4.말케스월, 헤쉬반

이달의 다른 이름을 말케스 월이라고 합니다.
'말케스 월‘마르-헤쉬반을 합쳐놓은 단어로 직역하면 쓰디 쓴 헤쉬반 월입니다.
(
히브리어 마라를 기억하시면 쉽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라' 쓰디 쓴 고통이었습니다.


구약의 고통의 시간인 홍수 심판을 기억하기 위한 이름입니다.
므두셀라는 이달 11일에 죽고,
7
일간 가족들의 애곡을 받은 후에 헤쉬반월 17일에 홍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온할 것 같았던 세상 사람들의 삶에 쓴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그 마라의 기억은 인간적으로는 고통의 시간이었으나, 확실히 있어야 했던 사건이었죠.)

20세기 초 유태인들의 '홀로코스트'가 시작된 달의 시점도 헤쉬반월 15일이었으니
이들에게는 분명 ‘
쓴 달이 맞는 표현인 듯 합니다.
(홀로코스트 사건 역시도, 쓰디쓴 고통이었으나 그들의 부르심을 알게되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마라 헤쉬반! 말케스!

인생은 '마라'입니다. 주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쓰디 쓴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고통은 주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고, 그 길로 가게 도울 것입니다.
마라의 기억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앙망하도록 돕는 좋은 장치입니다.


5. 올리브 열매를 거둬 기름을 짜는 달

지난 가을 절기를 지나면서 모든 올리브 나무의 열매가 추수되었죠.

모아진 열매는 틀에 던져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화되게 됩니다.

이 달부터 감람나무 열매를 틀에 넣고 짜기 시작합니다.

모양이 뒤틀리고 엉키면서 완전한 새것이 됩니다.

감람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는 올리브 열매를 쥐어짜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를 통해서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 완전한 재정렬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뒤틀리고 으개지는 고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겟세마네에서의 기도의 씨름 일 수 있겠습니다.

그 모든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는 완전한 새것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전 것이 지나갔습니다.

빌립보서 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다시 새롭게 되어 새로운 시간들을 살아가시는 

거룩한 정렬, 재정렬, 완벽한 정렬이 일어나길 축복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마라'의 시간, 쓴 고통의 시간일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그분께 우리의 모든 성질과 환경을 맡기십시다.

그분이 변화시켜 가실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