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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삭의 의미들

4 탐무즈월의 영적의미 _ 6-7월의 영적 기류

by 바이블도슨트 Bible Docent 2020. 7. 2.

탐무즈월 :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 달.

 

탐무즈월(Tammuz)

: 탐무즈월은 닛산월(3-4월)을 기준으로

이스라엘 유대력의 4번째 달의 이름이며,

  태양력으로는 6-7월입니다.

 

1년 중 태양이 가장 뜨거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봄, 꽃의 시간은 지나가고 이제 그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당장에 열매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무언가 비워진 시간인 듯 하고,

더 나아가 실패하고 좌절하는 시간인 듯 하지만

그 태양과 고난은 더 큰 열매와 상급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은 "자람"의 시간입니다.

꽃을 보는 기쁨의 시간, 열매를 맛보는 감격의 시간이 아닌

인내와 지킴의 시간입니다.

눈 앞에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 낙망과 좌절이 올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곧 있을 열매의 시간! 추수의 시간을 믿어야 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잘 견딘 나무와 곡식이 풍성한 열매와 추수를 내듯

우리의 영도 뜨겁고 고통스런 시간을 지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탐무즈월-아브월-엘룰월!

이 3개월은 그러한 "인내와 지킴"의 시간입니다.


1. 명  칭

 

'탐무즈'라는 단어는 히브리어가 아닌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한글성경에는 '담무스'라고 기록하고 있죠.

 

(겔 8:14)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거기에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여기서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성전 북문에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담무스는 바벨론의 우상의 이름이며, 니므롯의 아들입니다.

이름의 뜻은 "생명의 아들, 생명의 잉태"라는 뜻이니,

 

우리가 매 월삭마다 씨름하고 있는 그 열매맺는 일을

세상도 이해하고 있으며, 자칫 우리의 씨름도

영의 열매가 아닌 세상의 열매로 변할 수 있음을

'탐무즈'라는 이름이 가르쳐 줍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이 달의 히브리식 이름을 빼앗겼습니다.

더 나아가 우상의 이름으로 이 달이 불려집니다.

지키지 않으면 빼앗긴다는 말이며,

인내하지 않으면 빼앗긴다는 개념입니다.

 

인내하지 않은 백성에게 이 달은 "수치의 달"이 되며

지키지 않은 백성에게 이 달은 "위기의 달"이 됩니다.


2. 유  래

 

 탐무즈월은 봄과 여름을 지나 농토가 비옥해지고 풍성한 수확을 하기 전,

탐무스 신 앞에서 음란한 축제를 벌인데서 유래합니다.

이 달 월삭에는 고대 근동 전 지역에서 이러한 신전 축제가 일어났고,

음란한 축제를 위한 여인들의 행진이 수천명의 행렬로 이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약 3일간 도시창녀의 역할을 하며 흥을 돋우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풍요를 안겨주는 담무스와

쾌락과 환희를 가져다주는 세미라미스가 아주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돈과 쾌락을 주는 축제이었기에 여호와 하나님을 잊고

세상에 푹 빠져 살 수 있었던 유혹이 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토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격한 도덕적 요구를 해오셨기에

이 한 달의 일탈은 어쩌면 이스라엘의 영적인 틈이 되어

많은 언약 백성들이 하나님 밖으로 빠져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경적 유래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달에는 "금송아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1) 모세가 "더디옴"을 보고 일어난 일입니다.

2) 금을 부어 "눈에 보이는" 송아지를 부어 그것을 "예배"합니다.

3) 눈에 보이지 않는 "그들 얼굴의 형상"을 보지 못하면,

4) 탐무즈 세상의 아들, 세상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이번 달은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을 "인내하며" "지켜야"하는 시간입니다.


3. 르우벤 지파의 달

 

이 달은 "르우벤 지파"의 달입니다.

르우벤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 낳은 장자로,

"라아_벤! 아들을 보라!"라는 뜻입니다.

그에게는 지켜야 할 탁월함, 장자의 위엄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탁월함을 훼손하지 않았다면 많은 열매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출 34: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르우벤은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당장의 쾌락과 욕구를 좇아 살았습니다.

자신의 어미의 시종 빌하를 겁탈하고 그 이름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탐무즈월의 본래 이름을 빼앗긴 것처럼,

르우벤 역시도 그 장자의 이름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 뒤에는 댓가지불과 후회의 삶이 따라옵니다.

이 시간을 인내와 파수로 지켜내지 않으면,

후회스럽고 고통스런 댓가가 지불됩니다.

 


4. 히브리어 헤트 ח 의 달

 

이 달의 알파벳은 헤트 ח 입니다.

헤트는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도 보호하고 지켜야 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있으며

이 뜨거운 계절에 보이지 않는 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이름을 빼앗긴다!

성벽이 무너진다!

성전이 무너진다!

지도자가 죽는다!

하나님 나라가 무너진다!

 

이 달의 메세지는 명확합니다.

"지켜라. 그리고 파수해라"


5. 탐무즈월 17일

특별히 탐무즈월 17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면,

왜 지켜야 하는지, 파수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 느부갓네살의 성벽 파괴일

 1성전의 제사장들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과 그의 군대에 의해

여러 달 포위되어 양이 부족하였기에 이 날 탐무즈 17일에 번제와 상번제가 멈췄습니다.

다음 해 유대력 3184 (기원전 586예루살렘의 성벽이 이 날에 파괴되었습니다. (왕하 25:3)

그로부터 3주 후, 아브월 9일에 예루살렘 성은 무너집니다.

 

 

2) 디도 장군의 성벽 파괴일

3760년(AD 70년)에도 디도 장군에 의해 느헤미야의 성벽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날 아포 스타모스(Apostomos) 장군에 의해 모든 회당의 토라가 불태워졌습니다.

그로부터 3주 후 아브월 9일에 예루살렘 성은 무너집니다.

 

3) 그리스 신상 건립일

로마 박해 기간동안 탐무즈 17일에

그리스 신상이 성전의 거룩한 성소에 세워졌습니다. (Melachim II 21:7,Taanit 28b)

 

4) 그레고리 9세의 토라, 탈무드 훼손일

4999 (1239교황 그레고리 9세는

탈무드의 모든 사본들을 몰수하도록 이 날에 명령을 내렸습니다.

 

5) 유대인 환난과 곤고의 날

서기 1391년 탐무즈 17일에는 스페인에서

4,000명의 유태인들이 학살되었습니다.

서기 1559년 탐무즈 17일에는 프라하 유대인 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수천명의 유태인들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5704 (1944러시아의 코브노 유대인 거주지역이 폐쇄되었습니다

5730 (1970리비아는 유대인의 재산 몰수를 명했습니다.

 

종합해보면,


 하나, 환난으로 예배가 끊어진 날입니다.

 

 둘, 공격으로 성벽이 파괴된 날입니다.

성벽은 성전이 공격 받기 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성벽이 무너지면, 곧이어 성전도 나라도 무너집니다.

우리의 마음의 성벽이 무너지면,

우리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 입니다.

이처럼 이 달에는 성벽의 파숫꾼을 세워 파수해야 합니다.

 

 셋, 유태인들과 언약 백성들에 대한 핍박의 날입니다.

21일을 지나 아브월 9일까지 금식과 애통함으로써 이 기간을 이기라고 말합니다.

 

금송아지 사건이 핵심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대로 믿고 사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믿고 말하고 있는지를 살핍시다.

영혼의 등불을 켜서 그 영원한 떡을 먹고 누립시다.


6. 4월의 금식

 

(슥 8:1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넷째 달(성벽파괴)의 금식과 다섯째 달(성전파괴)의 금식과 

일곱째 달(그달랴 총독사망)의 금식과 열째 달(예루살렘 포위)의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들이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리와 화평을 사랑할지니라』

 

 성경에서 '4월의 금식'은 "탐무즈월의 금식"입니다.

이 달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적으로 금식해야 했습니다.

이 기간은 정확히 탐무즈월 17일부터 아브월 9일까지 총 21일간의 시간입니다.

이 기간동안 정통 유대인들은 다음과 같이 보냅니다.

 

1) 아침 해 뜨고 해 질때까지 금식합니다.
   (임산부와 젖먹이, 고위험군의 환자들은 제외 됩니다)
2) 목욕과 기름을 바르는 일, 구두를 닦는 일은 허용이 됩니다.

3) 특별 기도문을 평일 기도문에 삽입 시킵니다.

4) 출애굽기 32:11 말씀을 아침과 저녁 기도 시간에 낭독합니다.

5) 성전 제사 복구를 다룬 이사야 55:6-56:8 말씀을 낭독합니다.

 이렇게 3주동안 성전 제사 복구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면서

금식하며 애통하는 시간을 지나 아브월 9일(Tisha B'AV)을 맞이 합니다.


 


 이 달에는 금식을 통해 우리 영혼을 깨웁니다.

이 금식의 목적은 선조들의 잘못된 행위와 반역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벽이 파괴되고 성전이 파괴된 그 시간.

21일을 철저히 자신을 돌아보고 살핍니다.

마음을 비워 회개하게 합니다.

과거 포로 생활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말고

금식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영원한 승리를 취하는 시간입니다. 

 

 탐무즈월은 우리의 나태했던 신앙생활을 각성하게 합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내려는 금식의 시간.

슬퍼하고 후회하는 시간이 아니라

슬픔이 기쁨이 되며, 재가 화관이 될 시간입니다. 


눈에 보이는 풍요와 쾌락에 빠진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달입니다.

이 달을 그렇게 축복합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과거 한국교회가 풍요와 쾌락에 빠져 하나님의 나라를 잊고 살았다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 달에 우리 영혼의 성벽을 지켜내고,

마음의 성전이 무너지지 않도록 파수합시다.

말씀의 두루마리가 불타지 않도록

우리 보이지 않는 성전이 파괴되지 않도록!

우리는 이 기회의 시간을 사야 합니다!

이 한달을 그렇게 영혼의 등불을 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며 말하는 복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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